2020/06/30 01:35

좋은 고기들이 넘치는 요즘, 또 최애 커피집 바뀜, 사재기 & 필 굿 무비 일상 II

단골 고깃집에 들렀다. 

브리스켓 사다 주말에 요리 하려고 했는데 브리스켓은 없고 토마혹 들어온게 있다길래 사왔다.  
고기들이 들어 온지 얼마 안 되서  포장 채로 저장고에 넣어 두셨는데 포장 뜯어서 손질 해 주셨다. 
저장고 보니 티본도 많고 모든 부위들이 넉넉해 보였다. 한참 동안 고기가 들어오면 바로 팔려 버려서 드라이 에이징을 전혀 할 수가 없다고 하셨는데 이 날 보니 몇 덩어리는 드라이 에이징을 하고 계셨다. 언제 완성 될런지......

네 조각 중에 젤 무거운 걸루 가지고 왔는데 딱 1.5kg 밖에 안된다. (저번에 산건 1.6kg가 넘었음) 
요번엔 남편은 불만 조절했고 나머진 내가 해 봤다. 
한 번 뒤집어 줄 떄 까진 좋았는데......
마지막 불맛 입힌다고 까불다가 엄청 태워 먹음 ㅠㅠ 

탄것 뿐 아니라 고기가 너무 익어 버렸음. 엉엉 ㅜㅜ 
그래두 질기지도 않았고 부들부들 고기 향이 물씬. 그런대로 보이는 스모크 링.  
담에 다시 만들어 봐야 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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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커피 집이 바뀌였다. 

이 집은 록다운의 최대 피해 까페 중 하나라고 이전 포스트에서 쓴 적이있는 집. 록다운 해제 이 후 테커웨이는 가능 해져 Jolt 와 함께 커피 마시러 정말 자자주자주 이용해 주고 있는 집 이다. 
우유가 함유된 커피는 물론 어떤 종류의 커피든 콩들이 정말 환상적으로 로스팅이 잘 되서 절대로 실패 하지 않는 집. 
아주아주 초창기 몬모스 맛이난다고나 할까. 

로스팅 하시는 분이 정말 잘 하시는 건지 몰라도 콩들이 아주 정말 예술이다. 
록다운 이전엔 주문으로 록다운 해제 이 후엔 직접 가서 콩을 산다.  
저번 주엔 코스타 리카 산,  이번 주엔 산 우간다 산 콩. 우간다 커피 콩은 두번째 인데 라스베리 향이랑 파인애플 향이 강하게 올라오면서 부드럽게 뒷맛을 내는것이 정말 맛있는 콩이다. 

이 날 커피 주문하고 콩 주문해서 그런지 달다구리 두개도 같이 주셨다. 
숍에 앉아서 커피랑 마실 수 있었음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어서 치즈 사러 잠깐 수퍼마켓에 들리는 길에 10분 가량 차에 두고 내렸다. (수퍼마켓에 음식과 음료는 반입 불가)
요즘 40도가 넘는 날씨라 브라우니는 부러지고 록키로드는 형체가 다 사라져 버렸다. 
아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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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고양이는 날 닮아서 그런건지 달다구리들 냄새만 맡으면 너무 좋아서 미칠려고 그런다. 
하나 남아있던 마믈도 슬쩍 하려다 나한테 걸리고 도넛 배달 올때마다 포장가방에 매달려서 안떨어진다. 맨날 못 먹는거라고 이럴 때 마다 본인이 젤 좋아하는 트릿을 줘도 거들떠 보지도 않음. 안됨요 고양이님......

7월 부로 부가세가 세배 오르게 된다. 그래서 뭘 좀 쟁일까 하다 울고양이 간식들 좀 쟁이기로 했다. 
이건 저 저번주에 구입한건데 하나는 실패다. 멀티 비타민 탭스 제품을 먹으면 힘이 넘쳐서 집안 곳곳을 날라 댕김. 그리하여 얜 밀봉 중.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들은 어제 구입했다. 
항상 사는 비타민이 없어서 멀티비타민을 다른 종류로 샀는데 이것도 맛있는지 잘 먹는다. 이 간식들 중 젤 좋아하는건 Goodie 오리 스틱. (이거 수입 안 될까봐 조마조마 하고 있는 중)

얼마 전까지 잘 쓰던 리터인데 코로나 문제 이후로 수입이 안되는것 같다. 
시험 삼아 여러 브랜드들을 유랑하다 브릿 브랜드를 써 봤는데 Biokat's 만큼 좋아 부가세 인상전에 좀 쟁였다. 
참고로 Tidy cats는 인공향이 너무 강한거 같아 사놓은것만 다 끝내고 앞으론 사지 않을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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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맘 가볍게 깔깔대며 재미있게 본 영화 -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 더 스토리 오브 파이어 사가
영국은 빵점 적립한 역사도 있고 최근 브렉시트 관련 이슈들도 있고 하여 유로비전 대회는 예전만큼 많이 보지는 않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 중에는 파티 까지 열면서 보는 분들이 지금도 있음) 유럽 본토에서는 여전히 인기가 많다. 

이런거 저런거 다 떠나서 여하튼 영화가 그냥 마냥 사랑스럽고 즐겁다. 역대 수상자들이랑 노래들도 들을 수 있는 건 덤. 

한가지 주의할 점 - 이 영화 보고 나면 Jaja ding dong! 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것! ㅋㅋ 


덧글

  • 핑크 코끼리 2020/06/30 08:25 #

    고기 파는 형태가 너무 달라서 신기하네요 ㅎㅎ
    고양이가 굉장히 미묘군요 :)
  • A lady of leisure 2020/07/01 15:28 #

    대부분 다 이렇게 팔고 있지 않나요? 미리 중량 대로 포장 되어진거 말고는 부처 분들에게 가면 다 이렇게 주시는것만 봐서요.
    ㅎㅎ 울 집 고양이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 합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kanei 2020/06/30 08:31 #

    누가 중동 고양이 아니랄까봐 (...) 맛을 알아서 저러는거군요 (...)
    달다구리가 녹은거보니 마음이 찢어집니다 ㅜㅜ 아까비....
  • A lady of leisure 2020/07/01 15:31 #

    생각해 보니 그런거였군요 ㅋㅋ
    그냥 먹을까 하다가 록키로드는 먹을 수도 없었고 브라우니에는 계란이 들어가니깐 그냥 버렸습니다 ㅠㅠ
    좋은 하루 되시길......
  • 타누키 2020/06/30 12:29 #

    토마호크 대박이네요. ㅠㅠ
  • A lady of leisure 2020/07/01 15:31 #

    아주 크고 좋은 로스트 조인트라도 토마혹 비주얼은 따라 올 수 가 없는 거 같아요!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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