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래간만에 차이나 타운에 놀러 나갔다.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 지고 식당들 외부 모습들도 많이 깔끔해 진듯.
우리가 다니는 중식당은 딱 하나로 정해져있고 가끔씩 차이나 타운에 들러서 가게 되는 플럼벨리란 곳을 빼곤 이 동네서 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가장 중국 스럽게 보이는 식당을 골라 점심 고고씽~

중국본토 식당인듯 한데 맛과 서비스가 모두 구려서 상표 노출함 ㅋㅋ

남편은 소고기 누들을 시켰는데 무맛. 아무런 맛이 나지 않았고 (고기를 넣어서 육수를 낸건데 정말 아.무.런. 맛이 나질 않음),
내 오더는 잘못나와서 35분 정도를 기다린 후 겨우 받았는데 미안하다는 말은 당연히 없었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안들어가서 가지는 기름 범벅에 정말 무맛에 기름맛 정말 많이 나는 나는 음식였음. 근데 간장 베이스 소스는 또 엄청 짬. 쉐프가 대충 얜 짜고 가지는 안짜니깐 소금맛이 딱 맞겠지 생각한건가??? 너무 맛이 없어서 몇 입 먹고 나왔음.
예~~~~~~~~~~~전 부터 있었던 홍콩 빵집, Kowloon bakery.


연꽃 페이스트랑 씨가 들어간거 였는데 맛있었음.
장사도 여전히 잘되고 예전보다 깨긋해 지고 해서 차이나 타운 옮긴다는 말은 당분간은 들리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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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어서 집에 오는 길에 잠시 들른 요즘 새로 댕기는 빵집.

노딕 베이커리를 선두로 북유럽 빵집 장사가 늠늠 잘되고 있는데 그 중 사업 규모가 가장 큰듯.

이 집서 가장 유명한건 (북유럽 출신답게) 시나몬이 들어간 시나몬 소셜 슬라이스.

끊임 없이 장사가 잘되서 브란치들도 더 늘릴 모양임.
이 집에 첨 갔을때 제품들을 많이 골라와서 먹어 본 결과 이 집은 엄청 밀고 있는 달다구리류 보다는 포카챠 랑 라이가 들어간 빵들이 맛있었음.

달다구리가 내 입맛에 안맞는 이유는 무조건 모든 케잌과 타트에 마지판이 어떻게든 껴져 있기 때문.

마지판 좀 적당히 넣어주세요 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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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런던.

실은 이 사진 찍으면서 혹시 여기 테러리스트들 오는거 야냐 하는 걱정을 아주 많이 했는데 (딴 이유는 아니고 몇 천명이 넘게 모여 있는 곳인데 보안검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였음. 이런 걱정을 해야 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슬픈일 ㅠㅠ)얼마 후 (아니 바로 다음날) 만체스터 공연장서 사고 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보로 마켓 테러가 이후엔 그렌펠 타워 사고 오늘은 무슬림들을 향한 증오 범죄가 일어남.
며칠간 안타까운 화재 사고 때문에 사람들 눈물마를 시간도 없었는데 또 사고가 나니 뭔가의 도돌임표 안에서 계속 돌고 있는거 같은 느낌. 이 쯤 되니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하는건지 또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나 한건지 참 답이 없다.
어서 빨리 좋은 기운들이 런던에 찾아오길...... 그리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여행으로 갔을때 먹었는데 그곳이랑 Homeslice Pizza 화덕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요 ㅠㅠ